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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마다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차단기 옆 시험 버튼을 누르면 정상 작동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기안전공사는 밝혔다. 버튼을 눌러 전기가 차단되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전기안전공사는 장마 기간 집중 호우로 높은 습도 환경이 유지되면 누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침수 지역의 가로등이나 신호등은 물론 외부 전기 시설물 근처는 피해야 한다. 침수된 가전제품이 있다면 완전히 마른 다음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천둥과 번개가 많이 칠 땐 컴퓨터와 TV 전원선을 콘센트에서 미리 빼두면 전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감전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2023년 기준 6월 51명, 7월 55명으로 여름철에 집중됐다.
전기안전공사는 "비나 강풍이 예고되면 각 가정과 상가·작업장 등에 늘어져 있는 전선을 미리 정리하는 것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감전 사고자에게 접촉을 시도하면 2차 감전의 가능성이 높아 사고가 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체를 활용해 사고자와 전기 접촉을 단절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