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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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에 위치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화산이 폭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쉰드흐뉘퀴르 분화구 표면에 약 700~1000m의 균열이 생기며 분화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또 인근에 약 500m길이의 두 번째 균열이 발생해 용암과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며 'GPS 측정과 변형 신호에 근거해 볼 때 이번 분출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영 방송사 RUV는 경찰을 인용해 인근에 위치한 고급 스파 리조트인 블루 라군과 그린다비크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화산 폭발은 2021년 이후로 12번째다. 마지막 폭발은 지난 4월에 발생했다.
2023년 말 있었던 화산 폭발로 당시 약 4000명이었던 그린다비크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국가가 주택 대부분을 매입하고 주민들도 마을을 떠났다.
이번 화산 폭발은 아직 레이캬비크에 크게 위협이 되진 않으며 성층권으로 많은 양의 화산이 분출되지 않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는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