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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후보자는 "해수부는 그간 누구보다 성실히 국가를 위해 일해왔다. 그 노고와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며 "부산 이전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도전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불안과 고통은 반드시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당초 임명 이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단식 장기화로 윤 위원장 건강이 우려돼, 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 신분으로 현장을 찾았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이어 전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직원들의 희생에 걸맞는 정주여건과 생활기반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와 끝까지 협의하겠다"며 "해수부는 직원과 함께 걷는 부처가 돼야 한다. 소통을 멈추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심 어린 대화 끝에 단식 중이던 윤 위원장은 단식을 해제하며 "후보자와 함께 해수부의 미래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도 성명을 통해 "전재수 후보자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에 공감해 단식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