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네오아이앤이와 반도체 설계 보안 환경 고도화 나선다

지난 10일 '보안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 체결
실퍼포트 공동 구축…국내 업계서 최초 도입

협약 체결 후 박계형 네오아이앤이 대표(왼쪽부터), 이석주 에이직랜드 부사장, Stuart Wilson 실버포트 영업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이직랜드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보안 전문기업 네오아이앤이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반도체 설계 전반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에이직랜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0일 '보안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반도체 설계 데이터 및 내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인증·접근 통제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글로벌 인증 보안 플랫폼 '실버포트(Silverfort)'의 공동 구축이다. 실버포트는 시스템 변경 없이도 실시간으로 인증 요청을 분석하고 의심스러운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최신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 도입 사례다.

특히 이 플랫폼은 최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돼 네트워크 내 모든 접근 요청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계형 네오아이앤이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안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최신 보안 기술 도입과 공동 대응 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주 에이직랜드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기술력과 이 기술을 지키는 보안 역량이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가 안심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5나노 이하 선단공정, 칩렛(Chiplet) 기반 SoC, CoWoS 패키징 등 고난도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