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침수 17일 기준 1.3만㏊ 집계
닭·돼지·소 등 폐사 60만 마리 웃돌아
농경지 물 빼기, 흙 제거 등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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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충청, 전남 등 지역에서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초동조사 결과 전날 기준 벼·콩·쪽파·수박 등 농작물 침수 피해는 1만3033㏊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1만8253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가축 폐사도 발생했다. 축종별로 보면 △닭 60만 수 △돼지 200두 △소 56두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경남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호우로 인해 침·관수된 농경지는 배수 등 물빼기, 흙 앙금 제거를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비가 그친 후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영양제 살포, 축사 내 충분한 환기 및 분뇨 제거를 통해 추가 피해도 방지한다.
피해 발생 지역은 간부급 이상이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사항을 즉시 보완조치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퇴수 조치와 채소·과수 등 분야별 현장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 및 복구비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