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긴급 특별대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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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금융은 긴급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구호 지원을 위해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주요 계열사와 함께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이날 새벽 폭우 피해가 발생한 충남 당진과 아산 지역에 긴급구호키트 약 500세트를 선제적으로 제공했다. 구호 물품은 희망브리지와 구세군 등과 협력해 긴급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텐트, 급식차·세탁차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지원도 병행된다. KB국민은행은 수해 피해 개인 고객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자영업자·중소기업에게는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로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복구 소요 범위 내에서 특별대출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도 지원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경우,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원금 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는 면제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에 대해 보험료 납입을 연체이자 없이 유예하고, 대출금 만기 연장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하며, 카드론의 분할상환 조건 변경, 수수료 30% 할인 등도 지원한다.
이 같은 금융지원은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피해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하루 빨리 복귀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길 바라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KB금융그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