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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새 방위백서 맹비난… “재침 실현 위한 전쟁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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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8. 14:35

"군사대국화 책동 합리화 위한 파렴치한 궤변"
일본 '다케시마 표시' 어린이 방위백서 초등학교 배포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펴온 방위백서의 어린이판을 만들어 초등학교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나가사키현 지역 민방인 NBC나가사키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올해 들어 어린이용 방위백서 약 6100권을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사진은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삽입된 지도. /제공=어린이용 방위백서 온라인판
북한이 일본의 '2025 방위백서'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일본의 방위백서가 침략전쟁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재침 야망 실현을 위한 전쟁각본"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무성 일본연구소 정책실장이 전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일본은 새 방위백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 조처를 '절박한 위협'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열도전역을 미국의 패권지향적인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을 위한 군사전초기지, 병참기지로 통채로 내맡기고 지역정세를 계단식으로 격화시키고 있는 저들의 위협적실체를 은폐하고 무분별한 군사대국화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이 원거리 타격 능력, 영역횡단작전 능력 등 침략전쟁수행능력 구축에 혈안이 되고 있다"며 이는 "패망 직후부터 전략적 목표로 내세우고 집요하게 장기적으로 추구해온 군사정책방향"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 사태 발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전쟁억제력 강화 노력이야말로 전지구적 범위에서 노골화 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의 도발책동을 강력히 제압하고 지역의 전략적균형과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필수불가결의 기여로 된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범국 일본의 '전쟁동맹' 복원 기도라는 지적이다. 통신은 "이러한 공격용 전투기 확보가 방위의 범위를 훨씬 초월한 것으로서 결코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앞으로의 참략전쟁 수행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군사블럭 확대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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