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5일 삼계탕·장어·오리 등 검색량&웨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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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7~8월 기준 전체 보양식 매장에서 발생한 웨이팅의 79%가 닭 요리 전문점이었다. 특히 복날 기간에는 삼계탕 검색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장어 요리 역시 웨이팅이 26.4% 늘었고, 말복이 포함된 8월 2주차에는 장어가 보양식 키워드 검색량 1위를 기록했다.
요일에 따라 보양식 선택은 달랐다. 평일이었던 지난해 초복 당일(7월 15일)에는 삼계탕, 치킨 등 닭 요리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이어지는 주말(7월 19일~21일)에는 계획형 외식인 장어 맛집의 예약 수가 크게 증가했다.
삼계탕이나 장어 같은 전통 메뉴 이외에도 새로운 메뉴를 찾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7~8월 기준 '닭' 키워드의 검색량이 삼계탕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라이드 치킨, 찜닭, 닭갈비, 야키토리 등 다양한 닭 요리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장어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는 '오리 백숙'이 있다.
올해도 이러한 보양식 소비 형태는 지속되고 있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삼계탕 검색량이 직전월 동기대비 176% 늘었고, 장어와 북경오리도 각각 37%,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련 식당의 웨이팅 추이를 살펴보면 닭 요리 9.8%, 장어 요리 11.6%, 오리 요리 18.2% 늘어났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과거에는 복날 시즌마다 전통 보양식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치킨이나 오리백숙처럼 색다른 보양 메뉴도 떠오르고 있다"며 "평일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삼계탕을 먹고,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어 구이를 즐기는 등 보양식 맛집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