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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버크셔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후반전만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3부 리그 팀인 레딩을 맞아 몸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매겼다. 패스 성공률은 64%(9/14)에 그쳤다. 후반 27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곧바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면서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고, 수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 시도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 침투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재계약설과 이적설 속에 보낸 손흥민은 신임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팀의 주축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며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예상하기 어렵게 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끝까지 동행할 것이란 예상은 많지 않다. 영국 BBC 등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여러 구단이 손흥민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도 손흥민의 행선지로 계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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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18세 센터백 유망주 부슈코비치는 비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 임대를 갔다가 돌아온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프리시즌에 돌입한 손흥민의 미래는 방한 경기가 예정된 토트넘의 아시아투어 이후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을 상대하고, 8월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하나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