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플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2위 리하오퉁(중국·10언더파 203타)에게 4타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총상금이 1700만달러인 이번 제153회 디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중 2개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또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4번 째 우승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전날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셰플러는 이날도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남짓한 곳에 붙여 이글을 낚으며 안정적으로 앞서 나갔다. 8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버디를 만들기 어려운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면서도 "기회를 만들려고 했고, 몇 차례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하오퉁은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 조에 올라 셰플러와 경쟁하게 됐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3위(9언더파 204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4월 마스터스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타를 줄여 셰플러에게 6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8위(7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순위를 12계단 끌어 올리며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공동 22위(4언더파 209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