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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참의원 선거 실시…집권 자민당, 과반 확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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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20. 10:28

집권 자민당, 50석 이상 과반 확보 못하면 정권 내줄 가능성 높아
2007년 아베 전 총리도 참의원 선거 패배로 사임한 바 있어
JAPAN PARLIAMENT ELECTIONS <YONHAP NO-3399> (EPA)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5년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선거 캠페인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
20일 일본 전역에서 참의원(상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내각과 집권 당인 자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0석 이상의 의석 확보가 이시바 총리의 목표이지만, 자민당 34석·연립여당 공명당 9석 확보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자민당은 2022년 참의원 선거에서 63석을 확보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참의원 선거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125명을 뽑는 선거다.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 외 입후보자는 522명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진보 성향 아사히 신문이 지난 18일 선거여론조사 공표금지법 전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48명 중 12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27∼39석, 공명당 6∼12석 가량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 신문도 지난 12∼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이 24∼39석, 공명당이 7∼13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당의 예상 의석수는 최소 31석, 최대 52석으로 야당이 자민당과 공명당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매우 저조한 것은 물론, 경제 정책에 대한 민심의 질타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 고물가에 의한 서민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 졌다. 쌀값 폭등으로 이시바 내각이 상당한 곤혹을 치렀고, 급기야 한국 쌀 수입 확대 등의 해결책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미 나빠진 여론을 수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일본 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바 내각은 야당과 접전을 펼치는 모든 지역구에서 이겨야 5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목표한 50석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이시바 총리에게로 향하는 정치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선거 패배에 대한 당내 책임론에 직면할 것이고, 이를 통해 사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자민당 역사를 보면,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임했고,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바 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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