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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군사협력에 “핵전쟁 불러올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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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0. 13:08

기념 촬영하는 김명수 합참의장<YONHAP NO-2197>
김명수 합참의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합참 제공
북한이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해 "새로운 핵전쟁을 불러올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최근 한미일 합참의장이 만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오는 9월 실시하기로 합의하자 반발에 나선 것이다.

20일 북한 노동신문은 '3자 협력의 가속화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기사를 통해 "우리 국가가 경제건설을 부단히 다그치는 속에서도 전쟁억제력강화에 계속 힘을 넣고있는 것이 참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간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이 있을 때마다, 즉각 반발해 왔다.

신문은 또 "침략적 군사 쁠럭으로서의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의 위험성과 흉악한 정체는 날이 갈수록 더욱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11일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 전략폭격기 'B-52H' 등 여러 기종 전투폭격기를 동원해 3자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3자 합동참모본부 의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신문은 "바로 얼마 전에도 미국과 일본, 한국이 서울에서 합동참모본부 의장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군사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모의했다"며 "오는 9월에 강행할 다영역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의 일정을 놓고 쑥덕공론을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 핵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핵추진잠수함 컬럼비아, 전략폭격기 B-52H 등이 한반도에 전개한 사실을 나열하며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배회하는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미국과 일본, 한국이 감행하는 군사적 도발행위들은 지역정세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 상황으로 몰아가는 발단으로 되고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담화를 내고 한미일 연합훈련은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는 주되는 위험 요소"라며 "그것이 지역 정세에 미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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