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실장은 내달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통상·안보를 종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다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 당국자들과 다양한 경로로 여러 협상을 하기 위해 위성락 실장이 미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다양한 분을 만나고 돌아와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아니고 계속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위 실장이 전체 협상에서 본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 9일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논의 대상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 방문에 이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미 재무장관 등과 관세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달 말 방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