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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특별재난구역 선포 조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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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7. 20. 18:15

전국 할퀸 수마… 닷새간 26명 사상
피해상황 신속 파악 등 후속조치 주문
金총리, 충청도·산청에 장관 '급파'
"피해재발 않도록 최대한 방법 찾겠다"
전례 없는 '극한 폭우'로 전국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0일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염치읍 일대에서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명 브리핑을 통해 호우 피해 관련 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극한호우'로 피해가 커지자 이 대통령이 정부의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후속 조치를 주문한 것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종 세금 납부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지방정부 역시 재난 복구비용 일부를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으면서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당초 계획했던 부산 타운홀 미팅을 취소하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찾아 정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사고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충청도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경남 산청으로 각각 급파했다.

김 총리 역시 이날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를 찾았다. 김 총리는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북구 신안교 일원, 용강동 하신마을 등을 찾아 농가, 상가 및 주택침수 현장 곳곳을 확인했다. 특히 김 총리는 신안교 일대가 5년 전에도 폭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는 설명을 듣고 "그동안 무엇을 손본 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우선 재난지역 선포 등등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대통령께 건의드리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드려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 함께 노력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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