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명 중 1명은 7월 하순 발생…하천·계곡서 안전사고 집중
|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 이 중 31명이 여름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하순에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의 약 28%가 이 시기에 몰린 셈이다.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이나 강에서 39명(35%)이 사망해 가장 많았고, 계곡(33명), 해수욕장(25명), 바닷가·갯벌 등(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38명), 음주수영(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10대에서 각각 20명 이상 사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도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른 금지구역 출입 금지, 안전요원 안내 준수, 구명조끼 착용, 무리한 행동·음주 후 물놀이 자제, 119에 즉시 신고 등 기본 수칙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는 항상 보호자와 동행하고, 튜브나 물건이 떠내려가도 따라가지 않도록 미리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이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돼 물놀이 인파가 급증한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