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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마약왕 美 송환…현상금만 1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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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21. 17:02

탈옥 1년만에 에콰도르에서 체포
epaselect ECUADOR DRUG TRAFFICKING <YONHAP NO-7294> (EPA)
마약 밀매업자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비야마르가 지난달 25일 에콰도르 과야킬로 이동하는 동안 경호를 받고 있다./EPA 연합
에콰도르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비야마르(45)가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A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토'라는 별명을 가진 마시아스는 지난 2011년 살인과 마약 밀매 등으로 징역 34년 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1월 탈옥했다. 그는 즉시 지명 수배됐고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마시아스는 지난달 27일, 1여년간의 도피 끝에 붙잡혔고 에콰도르 정부는 마약 밀매, 불법무기류 사용 등 7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를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에콰도르 교정당국(SNAI)은 성명을 통해 과야킬 라 로카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비야마르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SNAI는 "그는 에콰도르에서 미국으로 직접 추방된 첫 번째 범죄자"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에콰도르의 법 집행 역량과 국제 공조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마시아스의 변호사는 21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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