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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라는 별명을 가진 마시아스는 지난 2011년 살인과 마약 밀매 등으로 징역 34년 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1월 탈옥했다. 그는 즉시 지명 수배됐고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마시아스는 지난달 27일, 1여년간의 도피 끝에 붙잡혔고 에콰도르 정부는 마약 밀매, 불법무기류 사용 등 7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를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에콰도르 교정당국(SNAI)은 성명을 통해 과야킬 라 로카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비야마르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SNAI는 "그는 에콰도르에서 미국으로 직접 추방된 첫 번째 범죄자"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에콰도르의 법 집행 역량과 국제 공조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마시아스의 변호사는 21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