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대 농작업 자제·강도 조정 당부
유관기관 협업 '에어냉각조끼' 등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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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농진청에 따르면 서효원 차장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오산면 소재 쌈채소 재배농가를 찾아 온열질환 예방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농진청은 기후 민감 직업군에 속하는 농업인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개정·시행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체감온도 33℃ 이상 폭염에서 작업을 진행할 경우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부여'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으로 포함됐다.
농진청은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를 피해 작업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작업자들의 업무 강도 조정 등을 안내 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본격 폭염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 농촌진흥기관에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과 자율점검 목록표 등을 배포했다"며 "현장 기술지원 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폭염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호남권 산재보험 가입 농사업장을 대상으로 '에어냉각조끼' 보급도 시범 추진 중이다. 온열 환경 개선 장비와 보조용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민·관 협업으로 예방 관련 교육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서 차장은 농장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에게 냉각목도리를 비롯한 온열질환 예방 물품 꾸러미와 수분 보충 음료, 휴식 알리미 스티커 등을 전달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역 내 온열질환 취약 농가 점검, 예방 수칙 안내, 안전용품 배포 등 현장 밀착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다국어 안내문과 '농업인안전365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농업인 맞춤형 폭염영향예보, 체감온도 계산기 등도 적극 활용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