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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국인 방문객에 ‘비자 무결성 수수료’ 35만원 부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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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22. 15:19

단기 방문객 대상, 기존 비자 수수료에 추가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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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옴니 에어 인터내셔널 전세기가 착륙한 가운데 승객들이 공항을 통과하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방문객에게 기존 비자 신청 비용에 추가로 최소 250달러(약 35만원)의 '비자 무결성 수수료'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수수료는 미국 입국을 위해 비이민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여기에는 출장객, 유학생, 기타 단기 방문객이 포함된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미국은 약 1100만건의 비이민 비자를 발급했다.

새 수수료를 제정한 국토안보부는 CNN에 "비자 무결성 수수료는 시행에 앞서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환급 조건 및 절차 등 정책 시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 수수료에 관해 "이민 집행 강화, 비자 체류 기간 초과 억제, 국경 보안 자금 지원이라는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여행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구 미국여행협회는 세관 및 항공 교통 통제 현대화에 투자하는 자국 정책 법안의 다른 부분은 칭찬하면서도 이번 정책에 대해서는 '큰 퇴보'라고 비판했다.

이 협회의 정부 관계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릭 핸슨은 성명을 통해 "최소 250달러가 드는 이 수수료는 기존 비자 수수료에 추가로 부과되며 해외 방문객에게 불필요한 재정적 장벽을 더한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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