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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떤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설명도 없이 참고인임에도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에는 성실히 협조하겠지만, 도를 넘은 정치 특검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8일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에 의해 자택과 국회·지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특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개신교계와 이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거론되는 김장환 목사와는 20여년 전부터 친분 있는 사이"라며 "전화해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지만,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눌 이유가 전혀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엔 "당시 대통령과 통화했다면 사무총장으로 당의 현안에 대한 일반적 통화였을 것"이라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해 대화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전 사단장과는 일면식이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그런 사람을 왜 제가 구명하겠나. 당연히 부탁받은 적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날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 "그날 통화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보도에서 통화가 있었다고 하니 통화가 있었을 개연성은 인정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