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정부 예산 조정으로 충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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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약 450만 명에 달하는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이 받아왔던 지원이 중단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통상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서비스로 알려졌지만 다양한 계층의 장애인에게 의료·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수단이다.
재가요양서비스(HCBS)도 메디케이드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장애인, 노인,중증 환자들이 요양 병원이나 병원에 입소하지 않고 집이나 지역사회 내에서 독립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디케이드를 통해 방문 간호사 인건비나 의료 소모품 비용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웨이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런 지원이 중단될 경우 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개인이 부담하기 어려운 막대한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 주 정부의 예산 조정만으로도 충분히 연방 예산 감소 폭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하버드대 의사이자 의료 경제학 교수인 벤저민 소머스 박사는 그것을 "희망적인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파킨슨병과 관련된 희귀 형태의 근육 이상을 앓고 있는 롭 스톤(28)은 "단지 생존하고 싶지만은 않다"라며 "메디케이드는 내가 지역 사회에서 만족스럽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내 삶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NYT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