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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양대 노총 찾아 ‘정부-노동계 간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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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2. 18:15

민주노총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YONHAP NO-3705>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잇따라 만나 정부와 노동계의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와 새로운 시대의 수준에 맞는 대화와 협력의 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꼭 그런 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고용노동부 장관도 역량 있는 분이기에 앞으로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적극 대화하는 일도 훨씬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기조와 신뢰라고 본다"라며 "그런 방향과 정신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태안 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빨리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최대한 주제의 성격을 잘 나눠서 불가피한 부분은 포괄적으로 다루되 당사자 간 명료한 부분은 존중하면서 가급적 (논의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사안"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을 향해 "지도부가 그런 방향으로 이해해주고 풀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민주노총에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선 "정년 연장을 어떻게 보다 폭넓은 사회적 공감의 틀 속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제도화 할 것인가 하는 고민하는 단계에 있다"며 "그 부분을 같이 논의해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발성 사회적 대화가 아닌 모든 중요한 분야에서 일종의 사회적 협약으로 제도화된 국가로 가야 한다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께 말씀을 많이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김 총리는 "현재 새 정부가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 아직 기본틀도 안 갖춰진 상황에서 대통령의 개인적인 리더십 중심으로 뛰어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정부 틀이 갖춰지면 우리가 꿈꿔온 다양한 토론과 대화, 소통 정례화·제도화 틀이 갖춰질 것이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국회 결정사항 아니냐"며 "국회가 결정할 때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며 속해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큰 틀에서 당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의 소통 정례화 요구에 대해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당정 협의나 당과 정부, 노동계 협의를 통해 (논의)할 사안들이 있을 것이고 거기까지 가지 않고 경우에 따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상당히 있는데 어떻게 훨씬 더 신속하고 홀가분하게 풀어갈지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속도감 있게 해야 성과가 나고 그렇게 해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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