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와 87세 여성 별세 모두들 SNS로 삶의 활력 유지 70세 이상 왕훙 수만여명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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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을 떠난 왕훙 마오나이나이./신징바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90대 전후 장수 왕훙(網紅·인터넷 스타) 두명이 최근 잇따라 사망했다. 향년은 각각 92세와 87세였다. 노년을 의미 있게 살다 별세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가장 주목을 받을 만한 주인공은 단연 '마오나이나이(고양이 할머니)'로 불린 왕훙이 아닐까 싶다. 21일 손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별세 소식을 알렸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본명이 궈잉(郭瑩)이었던 그녀는 상당한 신여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세에 외국 여성으로부터 발레를 배웠을 뿐 아니라 영어도 능통하지는 않아도 상당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평소 화장하기를 좋아해 SNS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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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중순 타계한 '왕훙할머니' 별명의 천하이탕 씨./신징바오
이보다 앞서 이번달 중순에는 '왕훙할머니'로 불린 산시(山西)성 융지(永濟)시 시민인 천하이탕(陳海棠) 씨 역시 이승과의 인연을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던 그녀는 SNS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왔다고 한다.
중국에는 이처럼 SNS를 통해 주변과 소통하는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70대 이상만 수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