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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팀 브렌트퍼드에서 센터백 김지수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의 마르첼 클로스 단장은 "우리는 강력한 중앙수비수, 특히 왼발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며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양발을 다 잘 쓰고 기술과 뛰어난 체격 조건까지 갖춰 이미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또 "우리는 김지수가 우리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축구대표팀 수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인 김지수는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한국인으로서는 15번째로 EPL 데뷔전을 치렀다. 만 20세 생일이 갓 지나 데뷔해 기존 지동원의 한국인 최연소 EPL 데뷔 기록(20세 3개월)을 새로 썼다.
192㎝의 장신인 김지수는 앞서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1도움)를 뛰었고, 다음 시즌 브렌트퍼드와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김지수는 입단 초기 2군 팀에 있다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시즌 막판 다치면서 EPL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자신을 영입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토트넘 홋스퍼로 옮겨 가면서 김지수는 출전 기회를 조금 더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찾아 카이저슬라우테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는 구단을 통해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며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