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 세계에서 절대 권력 행사하고 핵심 자원 통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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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부다노프 국장은 HUR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래의 대규모 전쟁에 대비해 재무장을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동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2036년까지 약 1519조 6500억원을 재무장 예산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P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추진하는 가장 광범위한 군비 증강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모든 분야에서 미래의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완전한 동원 상태에 있다"면서 "군사 개혁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이미 모스크바 및 레닌그라드 두 개의 새로운 군관구를 창설했으며, 새로운 사단과 부대, 군 편제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현재의 안보 및 경제 질서를 해체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스크바는 아프리카에서 와그너 민간군사기업(PMC)과 '아프리카 군단'을 통한 대리세력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독재 정권 및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다른 국가들에서 하이브리드 정보 및 사이버 작전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친러 성향의 언론 및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민주적 절차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스크바는 주요 강대국, 특히 러시아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핵심 자원을 통제하며, 글로벌 의사결정을 비공개로 처리하는 자신들만의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