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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국장 “푸틴, 2036년까지 러시아 재무장에 1519조 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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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23. 10:18

"푸틴,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대규모 전쟁 위한 동원 상태로 만들어"
"러시아, 전 세계에서 절대 권력 행사하고 핵심 자원 통제 목표"
RUSSIA GOVERNMENT <YONHAP NO-4241> (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콘스탄틴 추이첸코 러시아 법무장관(사진에 없음)과 회동 중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향후 10년간 미래의 대규모 전쟁에 대비해 1조1000억 달러(약 1519조 650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부다노프 국장은 HUR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래의 대규모 전쟁에 대비해 재무장을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동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2036년까지 약 1519조 6500억원을 재무장 예산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P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추진하는 가장 광범위한 군비 증강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모든 분야에서 미래의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완전한 동원 상태에 있다"면서 "군사 개혁의 일환으로 러시아는 이미 모스크바 및 레닌그라드 두 개의 새로운 군관구를 창설했으며, 새로운 사단과 부대, 군 편제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현재의 안보 및 경제 질서를 해체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스크바는 아프리카에서 와그너 민간군사기업(PMC)과 '아프리카 군단'을 통한 대리세력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독재 정권 및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다른 국가들에서 하이브리드 정보 및 사이버 작전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친러 성향의 언론 및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민주적 절차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스크바는 주요 강대국, 특히 러시아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핵심 자원을 통제하며, 글로벌 의사결정을 비공개로 처리하는 자신들만의 세계 질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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