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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인도네시아 무역 장벽 철폐…관세 19%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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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23. 10:41

지난 4월 발표한 32%서 대폭 삭감
중국 부품 다량 제품에는 관세 40%
인니, 광물 수출 허용 등 비관세 장벽 완화
USA-TRUMP/TARIFFS-INDONESIA <YONHAP NO-1400> (REUTERS)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에 있는 탄중 프리옥 항구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 합의한 무역 규정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다만 관세 적용 방식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귀중한 핵심 광물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보잉 항공기, 미국 농산물, 미국 에너지 등을 구매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협정에 따라 자국으로 수입되는 인도네시아 상품에 관세 19%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32%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인도네시아산 상품 중에서도 다른 국가, 특히 중국산 부품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경우에는 관세 40%가 부과된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제품 대부분에 관세 면제 혜택이 적용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또 해당 제품의 99%가 무관세 혜택 대상이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의 자동차, 의료기기, 의약품 등에 대한 미국 안전 기준을 수용하고 농산물 사전 검사를 폐지하며 희토류 광물 수출 통제를 해제하는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요구하는 국경 간 데이터 송·수신에 대한 세금 부과 계획을 철회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협정이 새로운 시장 접근과 미국 상품 구매를 통해 약 500억 달러(약 69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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