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여성 종목 출전 금지 규정, '행정명령 14201호'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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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OPC는 새 규정에서 각 종목의 국가연맹으로부터 해당 결정권을 회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14201호'를 지난 2월 5일에 서명했다.
2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USOP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새로운 정책에 따라 미국 내 모든 종목의 국가연맹들은 앞으로 이 규정을 따라야 하며, 이는 유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의 경기 출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USOPC는 성명에서 "연방 헌장을 받은 조직으로서, 우리는 연방의 기대에 부응할 의무가 있다"고 전하며, 국가연맹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USOPC는 "새로운 규정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의 기회를 보호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그리고 각 종목의 국가연맹과 협력해 "행정명령 14201호 및 테드 스티븐스 올림픽 및 아마추어 스포츠법"에 따라 여성들에게 공정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IOC는 수년간 트랜스젠더 및 인터섹스 선수 문제를 두고 공정성과 포용성의 균형을 맞추려 다양한 규정을 도입해 왔으며, 현재까지는 각 국제연맹(세계육상연맹, 국제사이클연맹 등)에게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여부와 방식을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USOPC의 새로운 규정이 나온 이후 미국 펜싱협회는 새로운 규정이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공지했다. 트랜스젠더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지만 남자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