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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한반도 더 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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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7. 23. 14:24

이날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서 태풍 발달
오는 26일까지 중국 푸저우로 북상 후 약화될 전망
한반도 직접 영향 없지만 열기·수증기 유입으로 더워질 듯
프란시스코 경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발표된 7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경로. /기상청
올해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23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30km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중국 대륙으로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던 13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는 초속 17m 미만의 폭풍우로, 태풍 발생 전 단계다. 프란시스코 태풍은 향후 시속 20km 속도로 북상해 24일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뒤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폭염을 유발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이 접근하지 못하면서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오는 열기와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하면서 무더위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부터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향후 한반도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날 경우 태풍이 현재 예상보다 우리나라 남부, 특히 제주 지역에 영향을 주며 폭우가 내릴 수 있다.

한편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미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일반적인 남자 이름이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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