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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러 평화 회담 재개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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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23. 14:28

23일 이스탄불서 열리는 우크라-러시아 평화회담 지지 입장 밝혀
"이번 협상, 포괄적 휴전과 궁극적 평화 합의 달성으로 나가는 길"
"트럼프, 현재 상황과 러시아의 선택들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어”
(SpotNews)T?RKIYE-ISTANBUL-RUSSIA-U... <YONHAP NO-0374> (XINHUA)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두 번째 평화 회담이 지난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이날 양국 대표단은 이스탄불에서 평화 협상을 재개하며 지속되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논의를 벌였다. /신화통신·연합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제3차 평화협상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약 7주 만에 양국이 직접 대면하는 협상으로, 평화 정착과 포로 교환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타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의 협상이 재개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지속해서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포괄적인 휴전과 궁극적인 평화 합의 달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라고 답했다.

이어 브루스 대변인은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과 매튜 휘태거 나토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휘태커 대사는 이번 협상 재개에 대해 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다"면서 "직접적인 대화만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태커 대사는 이러한 진전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행사하고 있는 외교적 지렛대 덕분이라고 밝혔다"면서 "미국은 건설적이고 성실한 대화가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정의롭고 지속가능하며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지한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16이과 6월 2일에 열렸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이스탄불 회담에서는 포로 교환은 성사됐지만, 휴전 합의에는 큰 진전이 없었다.

현재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무장 해제 △크림반도와 4개 점령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토 병합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및 서방 국가들이 일관하게 거부해온 조건들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평화 촉구를 강화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미국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아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향후 50일 내에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 및 러시아 수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기존 요구사항을 고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폭격도 계속하고 있다.

브루스 대변인은 미국의 러시아 공습 평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기한이 시작된지 불과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행동을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외교 협상에서는 상황이 급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시한은 선택지를 열어주는 '기회'이지,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브루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상황과 러시아가 취하고 있는 선택들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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