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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중호우 피해복구 신속지원…“물가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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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7. 23. 17:37

집중호우로 농작물·가축 침수 피해
기상여건 변화 따른 수급동향 점검
사과·배·배추·소고기·명태 등 공급↑
생활 물가 동향 점검하는 이형일 차관<YONHAP NO-3643>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매장을 시찰하며 주요 농축산물 수급 현황과 생활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침수 피해 발생지역에 퇴수 즉시 과수·채소 등 전문가를 파견해 병해충 방지, 기술지도 등 응급복구를 실시한다. 병해충 방제 및 작물 생육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 등도 할인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업해 재해복구비·보험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해 여름철 주요 소비품목 가격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집중호우·폭염 농축수산물 피해상황 및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회의에 앞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함께 양재 하나로마트 과일·채소·축산·수산물 매장을 돌아보면서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진행상황 및 가격·수급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소비자 반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차관은 할인행사에 협조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회의에서 "집중호우로 농작물, 가축 침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등 기상여건 변화로 농축수산물 수급 우려가 있는 만큼, 품목별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호우 피해 복구, 기상재해 영향 최소화 및 먹거리 수급·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과일은 사과 1만2000톤, 배 4000톤의 정부 가용물량을 활용해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한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3만6000톤을 산지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일 100~250톤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소고기는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30% 확대하고 있다. 수산물은 명태 비축물량 1300톤을 추가 방출하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21일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농축산물은 내달 4일부터 내달 9일간 수산물은 내달 1일부터 내달 5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7월17일부터 8월 6일간 수박·복숭아·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평시보다 1인당 한도를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상향해 최대 40% 할인지원하고 있다"며 "식품·유통업체 주관으로 라면, 과자, 맥주 등 가공식품 최대 50%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폭염·폭우 취약 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농작물은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축산물은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영양제 등을 지원하고 환풍기·냉방기 가동 등 축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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