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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내보험계리법인과 생명보험 특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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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7. 24. 08:46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 MOU
보험계리 전문성·IT 시스템 역량 결합
한화시스템
함승우 서울보험계리법인 대표(왼쪽부터), 김윤수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부장, 정병록 보험계리법인써미트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파인애비뉴 컨퍼런스룸에서 '생명보험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주요 보험계리법인 두 곳과 손잡고 생명보험사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24일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지난 23일 서울 파인애비뉴 컨퍼런스룸에서 서울보험계리법인 및 보험계리법인써미트와 '생명보험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밝혔다.

세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서울보험계리법인·보험계리법인써미트의 보험계리 분야 전문성과 한화시스템의 IT 구축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각 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험위험률은 각 보험회사의 실제 발생 사고 및 보험금 지급 경험을 분석· 집계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사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적정 보험료 산출에 활용하는 주요 지표로 손꼽힌다.

그간 생명보험업계는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회사 전체의 상품별 종류·건수를 중심으로 산출한 위험률에 의존해 보험료를 책정해왔다. 하지만 현재 보험 시장의 판매 수요 흐름이 사망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에서 건강 보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생명보험업계 사이에서 각 사의 통계를 바탕으로 하는 정교한 위험률 산출 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2028년 7월부터 기초통계 집적 방식을 상품별이 아닌 담보 유형별로 세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입자들의 보험 통계를 상품별로 집적하는 기존 방식은 위험률을 산출하려면 각 상품 내 특정 사고·질병·상해 관련 담보를 다시 추출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담보 유형별로 통계를 집적할 경우 번거로운 데이터 가공 절차를 줄일 수 있어 보험통계 관리·분석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향후 개편될 보험개발원의 통계 방식에 맞추기 위해 기존 상품 구조 및 보험금 지급 데이터의 세분화 등 각 사의 경험통계에 기반한 더욱 정교한 위험률 산출 역량 확보가 시급해졌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양 보험계리법인들과 경험위험률 산출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분석·설계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수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MOU는 생명보험 산업의 데이터 기반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대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시스템을 개발 및 제공하며 국내 보험사들의 경쟁력 높은 보험 상품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업무 서비스를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보험코어 솔루션 'W1NE'을 독자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국내 보험사들의 다양한 보험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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