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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은 최근 이뤄진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전남 고흥·광향에 각각 96MW급 BESS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BESS는 수요를 초과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후,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대규모 BESS가 설치될 경우 전력계통 과부하율 감소는 물론 과부하에 의한 제약운전도 줄일 수 있다.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제도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대로 인한 전력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5년 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 입찰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1차 경쟁입찰 물량은 국내 단일 사업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540MW에 달했는데, BS한양은 이 중 192MW를 확보한 셈이다.
BS한양은 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남 고흥군 1만7991㎡ 부지와 광양시 황금산단 내 1만3708㎡ 부지에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BESS를 짓는다. 내년 초 착공해 같은 해 말 준공이 목표다.
이번 입찰 이후에도 BESS 사업 수행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BS산업, 전남도 등과 함께 인구 10만의 에너지 신도시로 조성 중인 '솔라시도' 내 RE100 산업단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S한양 관계자는 "향후 2029년까지 예정돼 있는 ESS 중앙계약시장의 남은 물량 1.6GW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검증된 BESS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