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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남양주는 0.04%의 상승률로 경기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 대비 소폭 축소된 0.03% 상승했다. 남양주는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거래도 속속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에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 다산 롯데캐슬(2017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9억원에 거래돼 1년 전(2024년 4월) 7억8000만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000만원 올랐다. 또한 같은 지역에 위치한 e편한세상 다산(2017년 12월 입주)의 동일 면적은 올해 6월 9억원에 거래돼 1년 전(2024년 6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2000만원 올랐다.
이처럼 남양주 집값이 상승세인 까닭은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교통망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2031년 예정)은 인천대입구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왕숙과 마석까지 총 14개 역, 약 82.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또한, 서울 강동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 진접2지구까지 약 18.1km를 연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9호선 연장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4호선 진접선 개통에 이어 향후 풍양역 신설(예정)까지 예정돼 있다.
3기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일대 주거환경 개선도 예상된다.
남양주에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주택 약 5만4000호, 인구 약 12만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또한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확대도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왕숙지구 내에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를 유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약 6000억원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산업 대응을 위한 허브로 개발될 예정이며, 약 2500개의 일자리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시 300명 이상의 상주 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추가 고용유발 효과는 3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에서 하반기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60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87가구로 총 1147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부영그룹은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도농 부영 애시앙의 회사 보유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3층~18층, 4개 동, 전용면적 143㎡, 총 364가구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