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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교계에 따르면 감리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단순 참고인을 범죄자 취급한 이번 조치는 일반 시민에게도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웠다"고 밝혔다.
감리교는 "채상병 사건의 진실은 특검을 통해 밝혀져야 하며 기감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신앙으로 이를 지지한다"면서도 "지난 18일 압수수색은 증거 없이 감정에 따른 섣부른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공권력은 절차와 법 정신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며 '한국교회에 대한 존중' '증거 중심 수사' '신중한 법 집행' 등을 촉구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김정석 감독회장을 비롯해 전국 13개 연회 감독이 공동 서명했다.
한편 김정석 감독회장이 속한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도 비판 성명을 냈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전 정부의 폭력적 공권력의 집행을 비판하며 절대다수의 국민에게 선택받아 탄생한 이 정부 초기에 한국교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 곳을 전격 압수수색을 한 것은 심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정신에 따라 신중한 법 집행으로 다시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