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자는 24일 검찰과거사위법 등 검찰개혁 관련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해야 했던 말이다.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 동료의원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요구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오래 고민했으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나와 같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 의원을 둘러싼 '갑질논란'에도 당정은 이렇다할만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오히려 임명 강행 기조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가 SNS에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상황은 변했다. 이후 17분 뒤 강 후보자는 SNS를 통해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민주당 대표 후보자간 '명심'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사가 박 후보자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자는 몰랐고 박 후보자는 알았다는 것.
박 후보자는 "명심이 어디있는지에 대해 많이 묻더라. 이번 전당대회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지만 명심은 국민들에게 있다.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통령 마음이 어디 있는지 유·불리 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집권여당 대표를 뽑는 명분을 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