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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여행 생태계 확장 중… “버추얼·시리즈·지역연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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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7. 24. 10:04

실시간 소통, 장기 프로젝트 등 콘텐츠 변화
버추얼 스트리머 오프라인 진출 등 형식 실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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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데이트에 나선 스트리머 '우정잉'과 버추얼 스트리머 '끠끼' ./SOOP
SOOP은 버추얼 스트리머 오프라인 진출 등 여행 콘텐츠 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실시간성과 사용자 참여 기반의 콘텐츠 기획이 핵심으로,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지역과의 협업, 장기 프로젝트화 등으로 확장 중이다.

SOOP의 여행 콘텐츠는 편집 영상 중심의 기존 브이로그와 달리, 유저가 여행 전반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여행지 선택부터 음식, 이동 동선까지 모두 실시간 채팅을 통해 결정되며, 시청자는 '관람자'가 아닌 '동행자'로서 콘텐츠 제작에 관여한다.

여행의 초점도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여행하느냐'에 맞춰진다. 스트리머들은 유저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즉흥적인 여정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라이브 콘텐츠의 몰입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SOOP에서는 기존에 화면 안에 머물렀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등장하며 콘텐츠 형식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스트리머 '홍타쿠'는 태블릿 속 버추얼 캐릭터와 실제 거리를 함께 걷는 '버추얼 데이트' 콘텐츠를 운영 중이며, '고세구'는 본인의 기획 전시에 1인칭 시점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참여 방식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다.

일회성 여행기를 벗어나 장기 시리즈로 기획된 콘텐츠도 늘고 있다. 스트리머 '봉준'의 크루 '무수'는 3일간 민박집을 운영하는 설정의 '무수네민박'을 통해 생방송과 편집본을 병행했으며, '이지상'은 무인도에서 2주간 생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높은 반응을 끌어냈다.

SOOP은 스트리머와 지역 자치단체, 상인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을 콘텐츠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동네자랑', '빵력사무소'(동두천시), '혼쭐내러왔습니다'(괴산군) 등 프로젝트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지역의 숨은 명소와 상권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단순 관광 홍보를 넘어 지역 브랜딩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SOOP은 향후 여행 스트리머 전용 배지 도입, 콘텐츠 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장기 기획 콘텐츠 제작 환경을 확대할 방침이다. SOOP관게자는 "스트리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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