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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지자체·제조사·유통사가 함께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23일 부산시, 농심과 3자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기획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해당 상품은 부산의 랜드마크 자갈치시장을 모티브로 한 국민 과자 '농심 자갈치'에 부산시 공식 캐릭터 '부기'와 사투리 문구를 더한 한정판 패키지로 구성됐다. 롯데마트·슈퍼는 전국 유통망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며 부산 지역 홍보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지역 고유의 가치를 담은 '로코노미(Local+Economy)'가 주목받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제품, 콘텐츠를 생산 및 소비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수요가 확대되며 유통업계도 지역 정체성을 갖춘 상품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상품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행사 품목은 자갈치×부기(141g), 새우깡(180g), 새우깡 블랙(105g), 알새우칩(110g) 총 4종으로, 각 2000원 균일가에 판매되며 2개 이상 구매 시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갈치를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부기 콜라보 스티커 1매를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부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광복점, 중계점 등 지역별 주요 점포에 자갈치시장 콘셉트의 '부기수산' 매대를 설치해 현지 분위기를 연출하고, 27일부터는 '부기' 캐릭터가 순차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콜라보 굿즈를 증정한다.
다음 달에는 자갈치시장이 위치한 부산 남포역 인근에 '자갈치×부기' 조형물을 설치해 부산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조성한다.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바다축제'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석 롯데마트·슈퍼 스낵앤디저트팀 MD는 "유통사는 단순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상품의 가치와 스토리까지 고객에게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롯데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부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각지와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