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 자산의 27%까지 지속가능투자 확대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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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 결과는 SC그룹이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금융 보고서 2025'를 통해 발표됐다. 보고서는 '전환 투자: 차세대 부(富)의 창출을 선도할 것인가'를 제목으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UAE의 8개 시장 1600명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고액자산 보유 글로벌 투자자의 87%가 전환 투자에, 83%가 지속가능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투자자의 경우 86%가 전환투자에, 79%가 지속가능투자에 각각 관심을 가졌다.
한국 투자자들은 현재 18%의 자산을 지속가능투자에 할애하고 있지만, 향후 이를 27%까지 늘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투자 동기로는 60%가 '환경/사회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56%가 '투자 수익'이라고 답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할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전환 관련 테마에 관심을 두고 있고, 특히 녹색 수소·저탄소 배출 연료·탄소 포집 및 저장이 3대 관심 테마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투자에 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전환 투자에 대해 일부 장벽이 있다고 보았다. 이들 중 50%는 전환 투자가 다른 투자보다 리스크가 더 높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응답자 46%는 투자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벤치마크 대상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44%는 전환 투자가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미르 수버왈 글로벌 자산관리, 수신 및 모기지 부문 총괄헤드 겸 최고 고객 책임자는 "수 년에 걸쳐 우리의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는 지속가능투자가 주요 관심 분야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객들이 전환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