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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1.05% 상승…작년 하반기比 0.1%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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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7. 24. 14:00

서울 강남구가 '2.81% 상승'으로 최대 상승
토지 거래량 90.7만 필지…작년 하반기 대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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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05%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10%포인트 줄었으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국 지가 상승률 및 토지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가격은 평균 1.05% 올랐다. 이는 작년 하반기(1.15%)보다 0.10%포인트 낮은 수치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0.99%)보다는 0.06%포인트 높은 상승률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0.16% 상승했고, 3~5월에는 모두 0.18%, 6월에는 0.19%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1.49%, 지방은 0.58% 각각 상승했다. 전기 대비 수도권은 0.09%포인트, 지방은 0.14%포인트씩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73%)이었다. 뒤를 이어 △경기(1.17%) △부산(0.70%) △충북(0.62%) △세종(0.60%) 순이었다. 수도권인 인천은 0.49% 상승에 그쳤다. 반면 제주도는 유일하게 지가가 하락(-0.38%)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2.81%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2.61%), 경기 용인시 처인구(2.37%)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은 국제업무도시 개발사업이, 용인 처인구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토지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국내 경기 침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90만7000필지(592.3㎢)로, 작년 하반기보다 2.5% 줄었다. 1년 전인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2%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30만8000필지(542.3㎢)로, 작년 하반기 대비 2.0%,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0.9%나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6.0%),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대구(-19.3%) △제주(-16.3%) △강원(-15.2%)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광주(47.6%) △부산(13.9%) △전남(8.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세종(-19.6%), 제주(-16.5%) 등 11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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