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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급 교통망에 울산 부동산 훈풍…전세가 상승·미분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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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24. 10:43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확정으로 울산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2031년 개통 예정)는 부산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총 47.6km 구간을 연결하는 신설한다. 총사업비는 2조5475억원에 달한다.

특히 해당 노선 정거장 11개 중 6개가 울산을 지나간다.

울산에는 △KTX울산역 △울산과학기술원(UNIST) △범서 △무거 △울주군청 △웅촌 등 6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노선 이용 시 울산 도심인 무거동을 기준으로 KTX울산역까지 15분, 부산 노포역까지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2029년 개통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1호선)과 해당 노선이 신복교차로에서 만나면서 KTX울산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울경 지역 전체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단순한 교통망 신설이 아니라 부산과 경남 등을 하나로 잇고, 울산이 부울경권역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특히 광역철도로 인해 타 지역 인구가 유입되고, 산업, 물류, 관광 등 전반적인 도시 기능이 강화되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이 부울경을 중심으로 1시간 생활권에 한발 더 다가서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돌고 있다. 부동산 수요로 이어지는 인구 유입부터 인프라 확충, 상권 활성화, 산업 연계 등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울산은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5주차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며,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1~5월 울산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는 6940건으로 작년 동기간 5690건보다 22% 증가했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4131가구에서 지난 5월 3140가구로 24%나 줄었다.

신규 분양 시장도 호조세다.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남구에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울산에서는 신규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 울산 도심인 무거동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신설로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에는 6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북구 중산동에서도 939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수도권의 광역급행철도(GTX) 정도의 파급 효과가 예상돼 울산이 부울경의 새로운 교통허브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망 확충에 따라 부동사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가치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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