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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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내수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2차 추가경정예산이 민간 소비 회복을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3분기에도 긍정적 지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국은행은 2분기 GDP가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0.2% 성장에서 플러스 전환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5% 개선된 결과다.
미국 관세부과라는 변수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민간을 중심으로 내수 소비가 개선된 것이 GDP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1년 동안의 성장 부진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완화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3분기 GDP의 경우 2분기와는 양상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2분기의 경우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3분기는 미국 관세정책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가 GDP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2차 추가경정예산이 민간 소비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3분기에도 민간, 내수 소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 소비 반등 신호로 볼 수 있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국장은 "3,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소비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소비심리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