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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멋진 해병’ 대화방 관련자 압수수색···제보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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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7. 24. 11:58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창구 의심
입장 번복한 전직 해병 휴대폰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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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연합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24일 단체대화방 '멋진 해병' 관련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해당 대화방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아침부터 멋쟁해병 관련 참고인들의 주거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멋쟁해병이라는 단체 대화방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의 주요 통로로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이 구명 로비에 관여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구명 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다가 이후 입장을 번복한 전직 해병 이관형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씨의 휴대전화 2대와 메모지, USB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씨는 단체 대화방 등에서 임 전 사단장을 구하기 위해 VIP에 청탁 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이 제보를 조작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입장을 바꿔 현재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을 대리하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 분석한 뒤 임 전 사단장과의 연락 내역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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