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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 같은 모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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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7. 24. 16:00

"소상공인 위기 후 다시 설 수 있는 제도적 토대 마련"
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 후 소상공인 현장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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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있는 골목상점가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한성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이후 현장 행보에 본격 나섰다.

한 신임 장관은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있는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와 대전 동구의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찾았다.

한 장관은 이날 "실제 중요한 건 시장, 상점에 있는 분들이 모여서 어떻게 커뮤니티화를 하고 모여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의미 있고 오래갈 수 있는 구조인 거 같다"며 "진심으로 자료와 135개 매장을 캐릭터로 만들겠다는 생각에 놀랬다"고 말했다.

김은희 은구비서로 상인회장은 "우리 상점가는 2023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돼 현재는 모든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며 특히 올해 중기부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상인들 모두가 고무돼 있다"며 "골목형 상점가도 전통시장처럼 소비 진작 정책 대상에 포함돼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장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시장 전체 매출도 줄고 있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기대가 크다"며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단기적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안정적인 손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아이디어가 좋은 거 같고 이런 모범사례를 잘 알아야 한다"며 "지금 말씀한 걸 보니 이런 모델로 계속 가면 좋겠고 여러 정책이 있지만 끌고 오는 주체가 있어야 잘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소비들이 모여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어려운 민생을 회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골목상권·전통시장 등 취약 상권에서 소비에 동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역경제의 주요 기반을 이루는 현장으로 단기적 소비 촉진을 넘어 위기 이후 다시 설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민생 회복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자 지역 상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시장활성화 구역과 유성구 골목 상권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은구비서로 골목형 상점가는 소비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장"이라며 "다양한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병행 구축해 회복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준 것만으로 상인들에게는 위로가 됐다"며 "전국 전통시장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다음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현장에 와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시장부터 찾았고 여러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챙길 것"이라며 "전국상인연합회와 소통해 현장과 정책이 함께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일은 현장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경영·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매출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나누고 기회를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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