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출원수 4만건 넘겨
기후 변화에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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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이날 발간한 ESG 보고서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전략과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순환과 재활용 시스템 구축, 디지털 접근성 확대 등 주요 영역에서의 실질적 결실과 전략적 방향성이 소개됐다.
샤오미는 지난해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핵심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접근성과 형평성을 갖춘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사람과 자동차, 집을 연결하는 'Human x Car X Home' 에코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샤오미는 지속 가능 전략을 위해 투자와 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 투자에 약 4조6000억원으로 글로벌 특허 출원 수는 누적 4만2000건을 넘겼다. 전체 임직원 중 약 48.5%에 해당하는 2만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19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24년부터는 샤오미 스마트 공장과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산업용 인터넷과 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 생산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 샤오미는 2030년까지 기존 사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 연도 수준의 30%로 감축하고, 2040년에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공급망 파트너에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 공급업체는 2030년까지 연평균 최소 5%의 탄소 배출 저감과 25%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달성해야 한다. 샤오미는 2050년 스마트폰 사업 공급망 전반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전자폐기물 재활용과 자원 순환 과정을 거친 친환경 제품에도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는 보상 판매와 재정비 제품, 기기 및 부품의 적절한 폐기 처리뿐만 아니라 시제품을 사내에서 재활용하는 체계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3만8000톤의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2024년 말에는 목표치의 95.94%를 달성했다. 재활용한 소재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전기차 등 주요 제품 설계 및 생산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올해 초 국내 정식 출시된 스마트폰 Xiaomi 14T의 후면 커버는 레몬에서 추출한 바이오 기반 소재이며 사용된 폴리우레탄 소재의 절반 이상이 바이오 원료에서 추출됐다.
더불어 장애인과 고령층 등 다양한 사용자층을 위한 접근성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 기능 '톡백'을 강화했고 자체 운영체제인 샤오미 하이퍼 OS에 탑재된 AI 서브시스템의 광학 문자 인식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정확하게 식별하고 읽어주는 시각 정보 내레이션 기능을 제공했다. 샤오미는 고령층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2024년 '시니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배려와 시니어 친화적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출범해 고령층의 생활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와 UI/UX 디자인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측은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고, 친환경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