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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어준 뉴스공장 등 출입 허용…“정상 보도 체계 갖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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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7. 25. 15:13

안철수 "친명 유튜버로 기자 잡도리…보수 유튜버도 허용하라" 비판
브리핑 마친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등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호의 '고발뉴스',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등 유튜브 매체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최근 가입한 것과 관련에 "모두 정식 언론사로 등록된 곳으로 취재 조직과 정상적인 보도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친명 유튜버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잡도리하겠다는 것인가. 그러면 보수 시사 유튜버도 출입을 허용하라"고 비판한 데 따른 반박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정치 성향이 아닌, 해당 언론사의 취재 역량과 보도 실적 등 객관적인 요건에 따라 심사해서 출입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출입을 승인한 매체는 모두 정식 언론사로 등록된 곳으로 취재 조직과 정상적인 보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유튜버 출입'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대통령실 출입 관련 규정은 기존 기자단 및 외부 전문가들과의 수 차례에 걸친 숙의 과정을 거쳐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했다"며 "취재력과 보도 실적, 공익성 등을 갖추었다면 보수 성향 매체도 동일한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다른 기자에 대한 조롱이나 비방이 발생할 경우 그 행위는 엄정히 다루겠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언론의 다양성과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품위와 책임 있는 보도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친명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상호의 고발뉴스,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소속 기자가 대통령실 기자단에 합류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자나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치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며 "기자실에 자리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 채널에서 조림돌림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며,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다"고 썼다.

또 안 의원은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하여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제는 친명 유튜버들에게 완장을 채워, 직접 다른 기자들을 잡도리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면 보수유튜버들도 출입을 허용하라"며 "3개 채널의 이 대통령 찬양 농도와 규모에 맞대응 하려면 신의 한수, 고성국TV, 펜앤마이크 등은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힐난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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