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냉각수·환기 등 사전 점검 필수
|
TS에 따르면 여름철은 평소보다 자동차 화재가 10~20%가량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 실내 온도는 90도까지 치솟을 수 있어, 보조배터리나 라이터, 음료수 캔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품은 차 안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공단은 실외 주차 시 햇빛가리개를 사용하면 대시보드 온도가 20도, 실내온도는 2도 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창문을 약간 열거나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반복적으로 여닫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앞면보다 유리창 면적이 적은 뒷면 온도가 약 10도 낮게 측정된 점을 고려해, 한쪽만 햇빛에 노출될 경우 차량의 뒤쪽을 바깥으로 주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장거리 주행 전 냉각수나 엔진오일 누유 여부를 점검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고속 주행할 경우 타이어 팽창 및 파열 위험이 커지고,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 수막현상을 유발해 사고 위험을 높인다.
에어컨 사용 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환기 역시 중요하다. TS는 "내기 순환 모드에서 오염물질 유입과 이산화탄소 증가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외기 모드 사용 또는 주기적 환기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화재에 대비해 차량에는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트렁크보다는 운전석 근처 접근이 쉬운 곳에 비치하고, 고온·충격에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여름철은 폭염과 잦은 기상 변화로 인해 자동차 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할 계절"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의 장거리 운행에 앞서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