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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는 장류 제조업체 세우의 주식 33만 주를 약 1000억원에 취득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농심홀딩스는 "간장 및 장류와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그룹이 영위하는 기존 식품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우는 간장·고추장·된장 등 전통 장류와 신라면 스프 등 시즈닝 분말과 소스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6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약 7.75%다.
세우는 지난 2021년까지 농심그룹 계열사로 분류된 바 있다. 당시 전체 매출 1028억원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632억원을 농심과의 거래에서 거뒀다. 2022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립친족경영 체제로 인정받아 계열사에서 제외됐지만 이후로도 농심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현재 세우의 지분은 김정조 회장이 18.18%, 김창경 대표가 60.2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외가 5촌 당숙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