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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해수부 연말까지 올 수 있을지”…전재수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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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7. 25. 18:16

부산에서 타운홀미팅 주재…"행정은 속도가 중요"
"가덕도신공항, 정상 진행…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부산 타운홀미팅, 발언권 요청하는 시민들
25일 부산 부경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국가기관들 부산 이전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하게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산하기관, 관련기관, 공기업들, 출연기업들도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하겠다"며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라 해사법원 문제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문제도 최대한 시간 줄여 신속하게 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역시 행정은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균형 발전은 정부의 배려, 도와주자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국가생존전략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부는 이전과는 좀 다르게, 국가의 자원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 균형발전 전략을 국가 생존전략으로 격상시키고 자원배분 정책 결정에서 지방과 균형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지방에 인센티브 주고 지방 더 우대하는 쪽으로 가야 균형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마침 기후 변화로 북극항로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커졌고, 특히 부산이 북극항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회적 변화라고 하는 것은 10년 50년 100년 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지금도 빠른 게 아니라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를 내서 항만물류중심, 동북아중심도시 발전안을 논의해보려 한다. 그 중에서도 정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언급하며 "(이런 일은) 정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정치적 발언의 경우 선거가 끝나면 잊어버리는 '빈말'에 그치는 것이 습관이 돼 있더라"며 "그러나 저는 다르다. 한다면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을 바라보며 "연말까지 이사 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전 장관은 "올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박수가 쏟아졌다.

김 지방시대위원장도 "해수부가 이전하면 부산에 당연히 도움이 되지만 해수부만 이전한다고 해서 부산이 지금까지의 침체를 완전히 벗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관련 공공기관들이 반드시 함께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산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은 여러 정부를 거쳐 기획돼 온 사안이다 보니 이러다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가사업이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양평 고속도로처럼 안 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좌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우리 정부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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