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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스트리 양재무 총예술감독 |
450년전 이순신 장군의 기개가 울려 퍼졌던 통영 앞바다에 다시금 장군의 함성이 메아리친다.
국내 대표 성악 앙상블 이마에스트리(I MAESTRI, 총예술감독 양재무)가 오는 8월 8일 한산대첩축제 개막 무대에서 창작 오페라 《이순신》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충무공의 도시 통영 한산대첩광장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오페라의 핵심 아리아인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세상은 아름다운 빛으로’, ‘하늘이시여’ 등이 포함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거북선이 정박한 실제 해변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대는 예술과 역사, 공간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도가 될 전망이다.
◇ “우리 바다, 우리의 바다 지키리라”
《이순신》은 이마에스트리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대작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25년 국립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AI 기반 3D 입체영상 융합 오페라를 야외 해변 특설무대에서 재현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리아 ‘한산섬 달 밝은 밤에’는 이순신 장군이 남긴 시조를 토대로 그의 결의와 고뇌를 음악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통영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이 곡은 관객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역사의 현장에 선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세상은 아름다운 빛으로’는 조국을 지키려는 장군의 다짐이 담긴 곡으로, “우리 바다, 우리의 바다 지키리라”는 대사는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아리아 ‘하늘이시여’는 전사 직전 충무공이 하늘에 바치는 기도를 담아내며, 고독한 영웅의 숭고한 사명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 예술로 승화된 충무공 정신
이마에스트리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적 퍼포먼스를 넘어 이순신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문화적 제의(祭儀)”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가 서린 공간에서 그 인물을 되살려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공동체적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각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열리고 있는 이순신 관련 축제에 새로운 콘텐츠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축제 문화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K-클래식, 정신까지 담아내야 진짜 세계화”
2006년 창단된 이마에스트리는 국내 대표 남성 성악 앙상블이다. 유수 대학 교수진과 해외 유학파 출신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래식의 깊이 있는 해석과 대중성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8성부 남성 앙상블이라는 독창적인 음향 구조를 바탕으로 웅장한 하모니를 구현해내며, K-클래식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2012년 중국 황하대합창을 세계 최초로 남성만의 음향으로 연주한 데 이어, 2025년엔 AI 기술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창작 오페라 《이순신》을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통영 공연은 ‘한국 정신과 예술의 조우’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450년 전 이순신의 포효가 울려 퍼졌을 바로 그 바다에서, 다시 한 번 장군의 목소리가 이 시대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다.
◇ “8성부 남성 앙상블의 힘… K-클래식 세계화 이끈다”
이마에스트리는 2006년 창단된 대한민국 대표 남성 성악 앙상블이다. 국내 유수 대학 교수진과 해외 유학파 출신 성악가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로, 클래식의 깊이 있는 해석과 대중성을 조화롭게 아우르며 한국 성악의 예술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8성부 남성 편성이라는 독창적 음향 구조와 대규모 앙상블을 앞세워 예술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수차례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2012년에는 중국 황하대합창을 세계 최초로 남성 성악만으로 연주해 주목을 받았다.
2025년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AI 기반 3D 입체영상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융합한 창작 오페라 《이순신》(작곡 양재무)을 세계 초연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미래형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 고유의 정신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풀어내는 이마에스트리는 단순한 무대예술을 넘어, 음악을 통한 문화적 소통과 감동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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