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충원율 151%…상위권 학과 충원율 9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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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201개 대학의 수시 충원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시 전형 합격자 17만3954명이 24만8380명의 충원 인원으로 대체돼 충원율은 평균 142.8%에 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합격생 1인당 평균 동시 합격 대학 수는 2.4개다.
서울권 수시 합격생은 평균 2.2개, 경인권은 2.3개, 지방권은 2.5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됐다. 충원율 역시 지방권(151.4%)이 경인권(128.2%)과 서울권(118.1%)보다 높았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율은 165.7%, 평균 동시 합격 대학 수는 2.7곳이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충원율이 91.1%, 평균 합격 대학 수는 1.9곳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권 대학에 한정하면 교과전형 합격생은 평균 2.8개 대학에, 종합전형 합격생은 평균 1.8개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교과전형 합격생이 평균 2.9개 대학, 자연계 교과전형은 평균 2.6개 대학에 중복 합격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일부 학과의 수시 충원율이 700~990%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주로 경영학과나 반도체 관련 등 최상위권 모집단위로 파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과전형은 내신 중심 선발이라 중복 합격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논술전형의 경우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중복합격에 따른 충원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이나 인기 학과는 추가합격이 발생하더라도 지원자들이 내신 상위권에 집중돼 있어 합격선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며 "수험생 입장에선 지나친 상향지원보다 합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편,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