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주거·요양·복지 토털 케어"
신한라이프 "AI·IoT 기반 스마트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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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데다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은퇴 이후 노년기가 늘어나는데다 노인 가구 비중도 확대되면서 향후 요양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험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시니어 케어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노인독거 및 노인부부 가구 비중이 2020년 15.3%에서 2030년에는 21.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인 가구 비중 증가로 요양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을 지향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B라이프가 도심 프리미엄 모델과 금융계열사를 연계해 '시니어 라이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한라이프는 연속 돌봄 구조와 사람중심 케어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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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즈니스 모델과 타깃고객의 니즈를 명확히 하고, 이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을 수립해 설계와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타깃 고객의 니즈에 맞춰 도심형, 1~2인실, 거실 중심의 거주단위(유닛)를 조성했다. 또한 에어 모니터링, 낙상 감지 카메라, IoT(사물인터넷) 전동 커튼, 수면스캔 등 요양시설에 기술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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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는 차별화 전략으로 '사람 중심 케어'를 내세우고 있다.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서적 안정 지원, 인지기능 강화, 건강 맞춤형 식사와 재활 프로그램을 비롯해 돌봄인력의 육성과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까지 폭넓은 복지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다. 이외에도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돌봄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정밀케어를 실현하려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시니어 사업에 본격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구조적 제약이 크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특히 시설 실소유 요건, 분양 제한, 운영 파트너 부족 등으로 초기 투자 리스크가 높고, 사업 수익성 확보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 안목과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